폭염 휴식기 맞은 LG·삼성, 순위 반전 노린다
핵심 요약
폭염으로 5~6일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돼 10개 구단이 휴식기를 맞았다. 후반기 부진에 빠진 LG와 선두를 내준 삼성은 체력 회복과 전력 정비에 나섰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폭염 종합 대책과 주말 경기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전국을 덮친 폭염으로 5~6일 예정됐던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가 취소되면서 10개 구단이 이틀간 뜻밖의 휴식기를 맞았다. 후반기 최하위 성적으로 3위까지 내려앉은 LG 트윈스와 최근 선두를 내준 삼성 라이온즈는 지친 전력을 추스르고 하락세를 끊을 시간을 확보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는 후반기 16경기에서 3승 1무 12패에 그쳐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최근 3연패까지 겹치며 4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무더위 속에서 일정을 이어온 LG는 5~6일 인천에서 치를 예정이던 SSG 랜더스전이 취소돼 체력을 보충하며 반등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전반기를 1위로 끝낸 삼성도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머물러 KT 위즈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이틀간 선수단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베테랑 강민호와 부상으로 이탈한 최원태, 박승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던 만큼 일정 중단이 전력을 정비할 기회가 됐다.
폭염으로 인한 일정 차질은 지난 1~2일 창원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과 부산 삼성-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본격화했다. KBO는 폭염 특보 단계에 따라 경기 시작을 최대 1시간 늦추거나 당일 오후 1시 전에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분화했고, 4일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도 조기에 취소했다. KBO는 6일 오후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종합 대책을 논의하며, 대응 매뉴얼 마련이 늦어지면 주말 3연전까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