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휴식 끝낸 KBO, 순위 싸움 다시 달아오른다
핵심 요약
KBO리그가 폭염으로 인한 전 경기 취소 기간을 마치고 11일 재개된다. KT와 삼성은 1.5경기 차 선두 경쟁을 벌이고, 한화는 5위 KIA를 4경기 차로 추격한다. 최하위 키움은 9위 SSG와 2.5경기 차에서 4년 연속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KBO리그가 전례 없는 폭염으로 마련된 휴식기를 끝내고 11일부터 일정을 재개한다. 선수와 관중의 사고 위험이 커지자 5일부터 9일까지 모든 경기가 취소됐고,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앞선 주말 경기까지 열리지 않아 8월 들어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예상 밖의 재정비 시간을 얻은 10개 구단은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구성해 남은 순위 경쟁에 나선다.
정규시즌 1위 경쟁은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주도하고 있다. KT는 59승2무3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삼성은 1.5경기 차로 뒤를 쫓는다. 후반기 들어 하락한 LG 트윈스는 KT와 6.5경기, 삼성과 5경기 차로 벌어졌다. 다만 LG가 긴 연승을 거두면 선두권이 다시 혼전으로 흐를 여지는 남아 있다. KT는 휴식기 직전 6연승으로 1위에 올랐다.
두 팀의 접전은 2021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KT와 삼성은 나란히 76승9무59패를 기록해 공동 1위가 됐고, KBO 최초의 1위 결정전을 치렀다. KT는 쿠에바스의 역투를 앞세워 단판 승부에서 1대0으로 이긴 뒤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양 팀이 근소한 격차를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가을야구와 최하위 탈출 경쟁도 남은 일정의 핵심이다.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IA의 간격은 반 경기지만, KIA와 6위 한화 이글스는 4경기 차다. 7위 NC는 한화에도 2.5경기 뒤져 있어 한화의 추격 여부가 5강 구도를 좌우한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불펜과 타선의 약세 속에서도 히우라와 데이비슨을 함께 기용하며 9위 SSG 랜더스를 2.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NC는 49경기, 돔구장 사용으로 취소가 적었던 키움은 40경기를 남겨 구단별 잔여 일정에도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