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휴식 끝낸 KBO, 9월 전력 공백 시험대
핵심 요약
폭염으로 중단된 KBO 정규리그가 11일 재개되고 다음 달 6일까지 대부분 경기가 오후 7시에 열린다. 일주일간의 휴식은 구단별 경기 흐름과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전망이다. 9월 아시안게임 차출과 밀린 일정이 겹치면서 순위 경쟁과 불펜 운용 부담이 커졌다.
극한 폭염으로 지난 5일부터 멈췄던 KBO 정규리그가 11일 다시 시작된다. 다음 달 6일까지 고척스카이돔 주말 경기를 제외한 평일·주말 경기는 모두 오후 7시에 개시한다. 고척돔은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 일정을 유지한다. KBO는 3회와 7회에 쿨링 브레이크를 도입하고 관중석 그늘막과 음수 시설도 늘려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일주일간의 휴식은 막바지 순위 경쟁에 서로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타 불균형으로 주춤한 3위 LG와 2연패 중이던 삼성은 전열을 정비하고 선발진에 휴식을 줄 시간을 확보했다. 반면 6연승을 달린 선두 kt와 후반기 팀 OPS 1위인 KIA는 상승 흐름이 끊겼다. 폭염 취소까지 겹쳐 8경기를 건너뛴 KIA와 NC는 타자들의 실전 감각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9월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과 폭염으로 밀린 잔여 경기가 맞물린다. 대표팀은 9월 13일께 소집될 가능성이 크다. 5강 진입을 노리는 두산은 곽빈과 최민석 없이 순위 싸움을 치러야 한다. SSG와 롯데 등 중위권 구단도 촘촘해진 일정 탓에 불펜 운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KIA는 김도영·박재현·성영탁, kt는 박영현·소형준의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9월 초 태풍으로 우천 취소까지 늘어나면 시즌 막판 더블헤더 편성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체력을 비축한 효과와 실전 공백, 대표팀 차출과 잔여 일정이 순위표를 가를 복합 변수로 겹친 셈이다. 기상 악화에 따른 일정 차질은 2024년 첫 폭염 취소 이후 이어지고 있다. 2028년 완공 목표인 인천 청라돔 등 돔구장 확충과 함께 대형 송풍기 확대, 선수 체온 냉각 매뉴얼 같은 즉각적인 안전 대책도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