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휴식 끝낸 KBO, 11일 에이스 맞대결
핵심 요약
KBO리그가 폭염으로 인한 경기 중단을 마치고 11일 재개된다. 재개 첫날 5개 구장에서 각 팀의 1선발급 투수들이 맞대결한다. 강화된 폭염 대책과 아시안게임 차출이 막판 순위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KBO리그가 폭염으로 멈춘 일정을 마치고 11일 재개된다. 지난 4일 인천 경기에서 관중이 쓰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하자 KBO는 안전 위험을 고려해 5일부터 9일까지 전 경기를 취소했다. 국제대회 이외의 사유로 리그가 중단된 것은 2021년 7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이다. 10개 구단은 6∼10일간 휴식하며 전력과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했다.
재개 첫날에는 각 구단의 에이스가 일제히 등판한다. 잠실 왕옌청과 곽빈, 창원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 고척 안우진과 카를로스 카라스코, 인천 페드로 아빌라와 제레미 비슬리, 광주 아담 올러와 크리스 페덱이 맞붙는다. 선발 10명 중 외국인 선수는 8명이며 국내 투수는 곽빈과 안우진뿐이다. 중단 기간이 흐트러진 등판 간격을 다시 맞출 기회가 되면서 후반기에 이례적인 1선발급 대진이 한꺼번에 성사됐다.
폭염 대책도 강화됐다. 11일부터 9월 6일까지 모든 경기는 요일과 관계없이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경기장 소재지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즉시 취소하고, 폭염주의보나 경보 때는 경기운영위원이 현장 체감온도를 측정해 개최 여부를 판단한다. 3회와 7회 뒤 교대 시간은 4분으로 늘어나며 5회 클리닝 타임은 필요하면 6분까지 확대된다. 연장전에는 9회 종료 뒤 4분 휴식이 추가된다. 구단들은 입장 시간 조정과 그늘막·음수 시설 확대, 응급 의료 인력 추가 배치에도 나선다.
팀당 남은 경기는 40∼47경기이며 폭염과 비로 취소된 55경기는 9월 이후 다시 편성된다. 아시안게임 차출까지 예정돼 있어 8월 승수 확보와 실전 감각 회복이 순위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선두 KT는 6연승 흐름 속에 데이비스 다니엘을 영입했고, 삼성과 LG는 각각 페덱과 카라스코의 활약을 기대한다. 홈런 경쟁에서는 김도영이 33개로 오스틴 31개, 힐리어드 29개에 앞서 있다. 오스틴과 힐리어드는 타점에서도 각각 94개와 92개로 선두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