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장성 남창계곡 찾은 가족 피서객들
핵심 요약
폭염특보가 내려진 9일 장성 남창계곡에 더위를 피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가족과 친구들은 물놀이와 물싸움, 수박과 낮잠을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 전남광주 주요 지점의 오후 1시 최고기온은 33도를 웃돌았고 화순은 34.9도를 기록했다.
전남광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9일 오후, 장성군 남창계곡에는 도심의 찜통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숲이 만든 그늘과 차가운 계곡물이 맞닿은 물가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물놀이를 즐겼고, 일부 방문객은 물속에 캠핑 의자를 펼친 채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다.
수심이 얕고 물이 맑은 구간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로 붐볐다. 튜브를 탄 아이들이 물놀이에 몰두하는 동안 부모들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너럭바위와 물가에 앉은 방문객들은 서로의 다리에 물을 끼얹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성인들도 친구들과 물싸움을 벌이며 한여름 계곡을 만끽했다.
나무 그늘 아래에는 돗자리를 펴고 수박과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거나 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청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담양에서 자녀와 함께 온 김경신(38)씨는 아이들이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즐거워해 나오길 잘했다며 계곡물의 시원함에 만족했다. 남구 봉선동에서 온 박주혁(45)씨도 깨끗한 물과 서늘한 그늘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날 전남광주 지역은 중국 북동지방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무더위가 계속됐다.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일부 해안과 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1시 최고기온은 화순 34.9도, 광산 34.6도, 무안공항 34.5도, 광주 34.2도였으며 장성과 곡성도 33.9도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