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극장으로…심야·특별관 관객 급증
핵심 요약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시원한 극장을 찾는 ‘극캉스’가 새로운 여름 피서 문화로 떠올랐다. CGV 관객은 전년 동기 대비 24.4%, 기술 특별관 관객은 126.7% 증가했다. 극장가는 심야 연속 상영과 영화 연계 먹거리·굿즈로 전 연령대 관객을 공략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냉방이 되는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극캉스’가 여름 피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등 기대작 개봉이 겹치며 멀리 떠나는 대신 집 가까운 영화관을 찾는 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5일 경기 수원시 CGV 광교를 방문한 임은아씨(29)는 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날씨에 시원한 극장에서 다양한 영화와 먹거리를 즐기면 휴가를 온 듯하다고 말했다. 임씨는 ‘오케이 마담2’까지 관람할 작품이 많아졌다고 했다. 손녀들과 온 김현순씨(60대)는 무더위 탓에 먼 나들이를 포기하고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
CGV의 7월 셋째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SCREENX·4DX·IMAX 등 기술 특별관 관객은 126.7% 증가해 몰입형 관람 수요가 두드러졌다. 열대야가 계속된 기간에는 심야 관객 증가도 확인됐다. 대형 블록버스터와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등이 함께 개봉하면서 어린이부터 2030 세대까지 관객층도 넓어졌다.
극장들은 상영과 먹거리, 굿즈를 결합해 여름 관객 맞이에 나섰다. CGV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 30분까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를 연속 상영하고,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2’의 소재인 꽈배기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는 품절됐던 메이플스토리·꼬마마법사 레미 키캡 키링을 다시 내놓고, 도라에몽 큐브 키링과 미니언즈 인형 키링·실리콘 파우치 등 영화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