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폐사 283만 마리에도 축수산물 공급 안정
핵심 요약
폭염으로 가축과 양식어류 283만 마리가 폐사했지만 전체 사육·양식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0.6%에 그쳤다. 돼지고기·육계·계란 공급은 안정적인 반면 일부 농작물은 생육과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정부는 현장 점검과 방류·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피해 어가에 추석 전 복구비를 지급한다.
최근 이어진 극심한 폭염으로 가축과 양식어류 283만 마리가 폐사했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의 수급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13일 관계장관 회의에서 폭염·가뭄에 대비한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피해 규모는 전체 사육·양식 물량의 0.4~0.6% 수준이다.
이달 7일까지 돼지 5만4299마리와 가금 94만4234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가금 피해에는 육계 44만5663마리와 산란계 5만8919마리 등이 포함됐다. 전체 사육 마릿수와 비교하면 돼지 0.4%, 육계 0.6%, 산란계 0.08%이며, 축산물 폐사 규모는 전년의 61% 수준이다. 돼지고기 하절기 도축 공급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도매시장 상장 물량도 늘어나 도매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으며 소비자가격 상승 폭도 둔화했다.
육계는 종란 수입 등에 힘입어 도축 공급량이 늘었고, 계란도 입식 확대와 수입으로 공급이 증가해 가격 하락세가 예상된다. 반면 경남과 전남의 농작물에서는 햇볕 데임과 생육 저하가 나타나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정부는 생육 상태와 피해 현황을 상시 점검하면서 약제·영양제 살포와 급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양식어류는 지난 10일까지 183만 마리가 폐사해 전체 양식 물량의 0.5%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64.7% 적은 강수량과 폭염이 겹치면서 동해와 남해 수온이 급등한 영향이다. 출하 크기인 1㎏ 이상 광어와 500g 이상 우럭은 폐사 물량의 약 10%였고, 지난달 30일 고수온 ‘심각Ⅰ’ 발령 전후 소매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정부는 사육밀도와 사료 급이를 조절하고 할인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전년의 두 배 수준인 2380만 마리를 방류한다. 피해 상위 10% 재해 발생 시 보험료 할증을 제외하고 피해 어가에는 추석 전 1차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