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약계층 보호 확대…현장 점검 강화
핵심 요약
정부가 고령 농업인과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범정부 점검에 나섰다. 건설·물류 현장 감독과 저소득층 전류 제한 유예,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 확대가 추진된다. 야외 체육행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가뭄 지역 물놀이 행사의 물 사용을 줄이도록 요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한 폭염 재난 대응 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는 사고수습지원본부 또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며 고령 농업인과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에 대응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재해 대책상황실을 차관 총괄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하고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관을 운영한다. 지방정부와 산림청, 농촌진흥청은 드론과 차량으로 현장을 예찰하고 마을 방송으로 농작업 자제를 안내한다. 복지부는 제1차관이 지휘하는 24시간 폭염대응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폭염특보 지역의 고위험군 노인 안부와 연장 운영 경로당의 관리 상태를 살핀다.
노동부는 14일까지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며,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과 특보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가 지켜지도록 감독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혹서기 전기요금을 체납한 저소득층이 냉방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류 제한을 유예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 예방용 액화산소공급기 등 장비 지원 규모를 계획보다 18억 원 늘린 94억 원으로 확대했다.
야외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프로야구 경기에서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폭염 중대경보 지역에서 고교야구 경기가 진행된 사례를 점검한 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는 야외 체육행사의 폭염 대책을 보강하도록 요청했다. 경남 밀양 물놀이 페스티벌은 사용한 물의 재활용 계획이 확인됐지만, 가뭄 상황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줄이고 물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현장 건의 사항도 관계부처가 검토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