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중대본 2단계 가동…취약계층·시설 점검 강화
핵심 요약
정부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중대본 2단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취약계층 예찰과 무더위쉼터·야외작업장 관리, 축산·양식 및 교통시설 안전 점검이 강화된다. 두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폭염 대응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중앙 부처와 16개 시·도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적인 폭염의 장기화 가능성을 살피고,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고 수준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폭염 상황과 행동 요령을 국민에게 거듭 알리고, 독거노인과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무더위쉼터 운영 상태도 철저히 확인하고, 야외작업장에서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한편 농업인이 무리한 야외활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양식시설에는 폭염 피해 예방과 고수온 대응에 필요한 물품을 보급하도록 했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도로 솟음과 철도 레일 변형 등 시설물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고 폭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2일 오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광용 중대본 차장은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라도 줄일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높은 대응 수준을 계속 유지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