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중대경보 해제에도 취약계층 보호 지속
핵심 요약
전국의 폭염 중대경보는 해제됐지만 147개 구역에는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중대본 2단계와 관계 부처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해 10개 유형의 취약 대상을 관리하고 있다. 이동노동자 보호를 위해 전국 158곳의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현장 시설과 이용 여건을 점검했다.
제13호 태풍 돌핀 등의 영향으로 더위가 다소 약해지면서 10일 전국의 폭염 중대경보가 모두 해제됐다. 다만 오전 11시 기준 235개 특보 구역 중 147곳, 62.6%에는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으로 8월 9일까지 온열질환자는 3237명, 사망자는 28명 발생했다.
올해 폭염 기상특보는 기존 주의보·경보에서 중대경보를 더한 3단계 체계로 개편됐다.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예상될 때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7월 12일 포항과 경산에서 처음 내려진 뒤 8월 7일까지 최대 51개 구역으로 확대됐으며, 8월 3일에는 전국 230개 구역인 97.9%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중대경보 지역에는 현장상황관리관이 파견되고, 피해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선제 가동도 검토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높이고 8월 2일 오후 1시부터 중대본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등에도 비상대응기구가 설치됐다. 취약 대상은 신체적·경제적·사회적 특성을 기준으로 3개 분야 10개 유형으로 나눴다. 취약노인과 장애인, 기저질환자, 수급자, 고독사 위험자, 노숙인·쪽방촌 거주자, 농업인, 사업장 근로자, 이동노동자, 야외활동자가 대상이다.
고령층은 생활지원사 3만7000여 명을 중심으로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쪽방 주민에게는 상담소 예찰과 냉방용품 지원을 시행한다. 고위험군 사전 선별과 옥외작업·농작업 중지 안내도 진행 중이다. 배달·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해서는 서울 27곳, 전남·광주 36곳, 경기 35곳을 포함해 전국 158곳에 전용 쉼터를 운영한다. 고용노동부는 택배사에 업무량 조정과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쉼터를 찾아 냉방시설과 휴식공간, 이용 편의성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행안부는 쉼터의 냉방·휴식 여건과 접근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