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광·구획·제습으로 냉방 효율 높인다
핵심 요약
폭염이 이어지면서 차광과 냉기 차단, 제습을 결합한 스마트 냉방 소비가 확산했다. 로만셰이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2%, 도어커튼은 257% 증가했다. 에어컨 사용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보조 제품을 함께 활용해 냉방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에어컨 출력을 높이기보다 직사광선과 냉기 유출, 습기를 함께 관리하려는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로만셰이드와 도어커튼 같은 패브릭 차단 제품부터 공간별 제습기, 이동식 에어컨까지 필요한 구역의 냉방 효율을 세밀하게 높이는 ‘스마트 냉방’이 여름철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6월 29일부터 7월 26일까지 4주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만셰이드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늘었다. 린넨 블라인드는 140%, 린넨 커튼은 82% 증가했다. 냉방 공간을 나누는 도어커튼은 257%, 원룸 커튼은 204%, 찍찍이 커튼은 133%, 창 상단의 열기를 막는 바란스 커튼은 90% 늘었다. 로만셰이드는 커튼의 질감과 블라인드의 차광 기능을 결합해 강한 햇빛을 막는 제품이다.
습도와 공간별 환경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뚜렷했다. 최근 4주간 제습기 검색량은 직전 4주보다 160%, 제습제는 105% 증가했다. 원룸 제습기는 190%, 화장실 제습기는 147%, 미니 제습기는 127%, 옷걸이형 제습제는 163% 늘었다. 설치 공사 없이 옮겨 쓸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 검색량도 149% 증가해 원룸과 전·월세 주거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폭염 대응 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냉방비 부담이 있다. 커튼과 블라인드로 유입 열을 줄이고 출입문 주변의 냉기 흐름을 관리하면 설정 온도에 이르는 시간과 실외기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희망온도를 26도 안팎으로 설정해 연속 운전하는 방식이 잦은 재가동보다 전력 절감에 유리하지만, 오래된 정속형은 사용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월 전력 사용량이 약 450kWh를 넘으면 누진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차광 제품과 도어커튼, 제습기, 선풍기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절감 수단으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