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운동, 시간·강도·수분 관리가 관건
핵심 요약
폭염기 운동은 선선한 시간대를 택하고 평소보다 강도를 낮춰야 한다. 운동 전후와 도중에 수분을 나눠 마시고,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도 보충해야 한다. 기능성 밝은색 옷과 자외선 차단 장비를 활용하고 운동 뒤에는 체온을 서서히 낮춰야 한다.
폭염이 이어져도 운동을 완전히 중단하기보다는 시간과 강도를 조절하고 수분·전해질 섭취 원칙을 지키는 편이 적절하다. 여름철에는 평소 감당하던 운동도 탈진이나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교적 선선한 오전 6~9시나 해가 진 뒤를 택하고, 자외선과 복사열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5시에는 야외 운동을 피해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거나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평소 운동량을 20~30%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나 장거리 달리기 대신 걷기와 느린 조깅처럼 심박수를 비교적 낮게 유지하는 활동이 적합하다. 운동 중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오한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흡수하지만 잘 마르지 않는 면 티셔츠보다 땀 배출과 건조에 유리한 기능성 소재가 낫다. 열을 더 흡수하는 어두운색 대신 흰색이나 밝은색 옷을 고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로 직사광선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되는 장소와 그늘을 활용하면 체온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탈수가 시작됐을 수 있어 운동 2~3시간 전 충분히 물을 마시고, 시작 직전에도 한 컵가량 섭취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15~20분마다 150~250㎖씩 조금씩 나눠 마시면 흡수에 도움이 된다.
한 시간 넘게 운동하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수분만으로 부족할 수 있다. 땀과 함께 나트륨이 빠지면 근육 경련과 피로 가능성이 커지므로 장거리 달리기나 등산 뒤에는 전해질 음료로 손실된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 강도가 낮은 운동은 물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운동 직후 얼음물이나 차가운 샤워로 급격히 식히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서늘한 그늘이나 실내에서 체온을 서서히 낮춘 뒤 씻는 편이 낫다. 이후 달걀·닭고기·생선·두부 등 단백질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토마토·바나나·키위로 수분과 칼륨을 보충하면 근육 회복과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