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온열질환 사망 23명…닷새 연속 발생
핵심 요약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올여름 처음으로 닷새 연속 발생했다. 5일 하루 환자는 208명으로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환자는 2천665명, 추정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인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처음으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닷새 연속 발생했다. 5일 하루 전국 응급실 500여 곳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08명이었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이달 1일과 2일 각각 100명대였던 하루 환자 수는 이후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5일 숨진 환자는 전북 김제시에 거주하던 70대 남성으로, 길가에서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뒤 5일 사망한 부산진구 거주 70대 남성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집에서 증상이 발생했으며, 두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이후 5일까지 집계된 환자는 2천665명, 추정 사망자는 23명이다. 누적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천300명보다 적지만, 5일 하루 환자는 지난해 같은 날 62명의 3.4배에 달했다. 누적 사망자는 지난해 21명보다 2명 많다. 5일 경기에서는 70명, 서울에서는 49명이 발생해 두 지역 모두 올해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고, 누적 환자는 서울 300명대와 경기 600명대로 늘었다.
전체 환자의 77.5%는 남성이었고 65세 이상은 33.8%를 차지했다. 질환은 열탈진 62.3%, 열사병 16.9%, 열경련 11.1%, 열실신 8.4% 순이었으며, 작업장 25.7%를 포함해 실외 발생 비율이 77.4%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주 씻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으며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막아야 한다. 갈증이 없어도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술과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환자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고, 의식이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