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온열질환 누적 2872명…고령층 34.1%
핵심 요약
6일 하루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185명이 발생해 누적 환자가 2872명으로 늘었다. 경기에서 71명, 서울에서 43명이 발생했으며 열탈진이 전체 질환의 62.0%를 차지했다. 이른 아침과 가정에서도 환자가 확인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폭염 관리가 요구된다.
장기화한 폭염 속에 6일 하루 전국에서 185명이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지만, 질병관리청이 전국 500여 개 응급실에서 감시를 시작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는 287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하루 환자는 3일 206명, 4일 209명, 5일 220명으로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6일에는 185명으로 전날보다 줄었으나 높은 발생 규모가 이어졌다. 지역별 신규 환자는 경기도가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3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전역과 경기·호남 등 서쪽 지역에는 5일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누적 환자의 77.3%는 남성이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이 34.1%를 차지했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62.0%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열사병 17.3%, 열경련 11.1%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25.5%, 길가 12.4%, 논밭 12.3%로 야외 공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집에서 발생한 사례도 8.0%에 달해 실내에서도 폭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발생 시간은 한낮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환자 비율이 12.9%로 나타나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에는 2∼3시 10.1%, 3∼4시 9.5%, 4∼5시 9.2%로 환자가 이어졌다. 폭염 때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갈증이 생기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시며, 술과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헐렁한 옷과 양산·모자를 활용해 햇볕 노출을 줄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