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수도권 환자 비중 69.2%로 급증
핵심 요약
8월 6일 전국 온열질환자 185명 중 69.2%인 128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환자 비중은 8월 3일 44.7%에서 나흘 연속 높아졌다. 실내와 집에서 발생한 환자 비율도 한 달 전보다 상승해 냉방과 환기가 필요하다.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에도 극심한 더위가 계속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지난 6일 전국에서 확인된 환자 185명 가운데 서울·인천·경기 환자는 128명으로 69.2%를 차지했다. 경기에서 71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서울 43명, 인천 14명 순이었다. 이날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에 환자가 몰리는 흐름은 지난 3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졌다. 3일에는 전국 환자 206명 중 92명인 44.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4일에는 209명 중 119명으로 비중이 56.9%까지 높아졌다. 5일에는 전체 220명 가운데 134명인 60.9%를 기록한 데 이어 6일에는 69.2%로 상승했다. 같은 날 부산과 대구, 울산, 제주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입추를 하루 앞둔 6일까지 집계된 전국 온열질환자는 모두 2872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16개 기관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실내 발생 비율도 7월 6일 13.1%에서 한 달 뒤인 8월 6일 24%로 커졌다. 특히 집에서 발생한 환자 비율은 같은 기간 3.4%에서 8%로 상승했다.
온열질환 위험은 야외뿐 아니라 주거 공간을 비롯한 실내에서도 커진 만큼 환기와 냉방기구 사용 등 대비가 필요하다.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작업과 운동을 자제하고,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서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갈증이 없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샤워를 자주 하며, 헐렁하고 밝은색인 가벼운 옷을 착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