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손풍기, 뜨거운 바람이 피부 달군다
핵심 요약
34도 야외 실험에서 손풍기 작동 직후 피부 온도가 43도에서 51도로 상승했다. 시간이 지나며 온도는 낮아졌지만 사용 전과 비교한 체온 감소 효과는 미미했다. 폭염에는 손풍기 의존을 줄이고 양산 사용과 잦은 수분 섭취를 병행해야 한다.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에서 손풍기로 열을 식히려다 피부 온도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기온 34도의 야외 환경에서 손풍기를 작동하자 43도였던 피부 온도가 순간적으로 51도까지 치솟았다. 혹서기에는 휴대용 기기의 바람만으로 충분한 체온 저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손풍기를 계속 사용하자 급등했던 피부 온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낮아졌다. 그러나 최종적인 체온 감소 폭은 사용 전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외부 기온이 35도를 넘는 환경에서는 주변 공기 자체가 뜨겁게 달아올라 기기에서 나오는 바람에도 열기가 실리기 때문에, 바람을 직접 쐬어도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손풍기는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간편해 야외 이동 중 더위를 누그러뜨리는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고온 환경에서는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 피부 온도가 낮아지는 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국제보건기구 WHO도 기온이 40도 이상인 환경에서 선풍기를 사용하면 체온이 높아질 수 있다며 사용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폭염이 계속될 때는 손풍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햇빛과 수분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야외에서는 양산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방식이 체온 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 특히 기온이 35도를 넘거나 40도에 이르는 고온 상황에서는 손풍기 바람이 열기를 식혀 줄 것이라는 기대와 실제 효과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