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섬·해상 응급환자 잇단 구조
핵심 요약
폭염 속 어청도 주민과 군산 앞바다 선원 등 응급환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비함정이 현장 대응에 나섰고 온열질환 선원은 닥터헬기와 연계해 옮겨졌다. 해경은 수분 섭취와 휴식, 무더운 시간대 작업 자제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군산 어청도와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해 경비함정과 닥터헬기로 병원에 옮겨졌다. 섬 주민과 조업 선원을 대상으로 이송 작전이 진행됐으며, 두 사람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섬 지역 주민과 해상 작업자의 건강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오전 5시 32분께 어청도에 거주하는 50대 A씨가 두통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평소 고혈압을 앓던 A씨를 진료한 보건지소장은 전문 의료기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군산해경은 A씨를 경비함정에 태워 군산항으로 이송했고, 환자는 항구에서 다시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루 전인 5일 오후 3시 4분께에는 군산시 직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7㎞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하던 56t급 어선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30대 선원 B씨는 의식이 있었지만 체온이 38.7도까지 올랐고 경련 증상도 나타났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이 응급처치를 한 뒤 전북 닥터헬기와 연계해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사례는 섬과 바다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경비함정과 육상 의료체계의 신속한 연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용리 군산해경 수색구조계장은 폭염기 해상 작업자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무더운 시간대 작업 자제를 당부했다. 응급환자가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