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맨시티전, 상암 관중 2만8036명
핵심 요약
맨시티가 팀K리그를 3-1로 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8036명이 입장했다. 경기 시작 때 33도 안팎의 기온과 높은 습도가 이어져 의료 인력 증원과 수분 보충 시간이 운영됐다. 홀란과 로드리 등 일부 간판선수의 불참까지 겹치며 서울에서 열린 역대 팀K리그 경기 중 최소 관중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팀K리그가 맞붙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팀K리그는 1-3으로 패했고, 6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만803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치른 역대 팀K리그 경기 가운데 가장 적은 관중 수였다.
맨시티는 전반 9분 라얀 아이트 누리의 선제골로 앞섰다. 팀K리그는 야고의 연결을 받은 김대원이 3분 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20분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앙투안 세메뇨의 뒤꿈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했고, 3분 뒤 디빈 무바마가 송범근이 막아낸 공을 밀어 넣었다. 후반에는 양 팀 모두 수비와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관중 감소의 가장 큰 변수는 폭염이었다.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올랐고, 경기 시작 때도 기온은 33도 안팎에 습도는 80%에 가까웠다. 관중들은 미니 선풍기와 얼음물, 차가운 음료로 더위를 견뎠으며 일부는 전반 종료 후 경기장을 떠났다. 프로야구 일부 경기까지 취소된 날이어서 주최 측은 구급차와 의료 인력을 늘리고 전·후반에 각각 수분 보충 시간을 운영했다.
선수 구성도 이전 방한 경기와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엘링 홀란과 로드리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휴식을 위해 한국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고, 맨시티에는 한국 선수도 없었다. 서울에서 열린 팀K리그 경기는 2022년 토트넘전 6만4100명,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5만8903명, 2024년 토트넘전 6만339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뉴캐슬전에는 2만7422명이 입장했다. 주중 저녁 일정과 무더위, 일부 간판선수의 불참이 겹치면서 이번 상암 경기는 과거와 같은 열기를 만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