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도심 피서지로 각광…낙성대공원 물놀이장 평일 개장
핵심 요약
서울 관악구 낙성대공원 물놀이장이 28일부터 평일 운영을 시작해 첫날 269명이 다녀갔다. 물놀이시설 7개와 파라솔 17개, 에어컨이 설치된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안전요원 14명이 배치됐지만 벌 쏘임 사고와 응급 약품 부족 등 일부 문제가 확인됐다.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 낙성대공원 물놀이장이 지난 28일부터 평일 운영을 시작했다. 평일 운영 첫날 오후 2시 30분까지 성인 129명과 아이 140명 등 모두 269명이 다녀가며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재방문 가족도 적지 않았다.
물놀이장에는 물놀이시설 7개와 파라솔 17개가 설치됐고, 그늘막인 '해피소'에는 에어컨 2대와 의자 40여 개가 마련돼 더위를 식히려는 이용객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현장을 찾은 임다호(7) 군은 "여기서 노니까 웃음이 이만큼 찼다"며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보였고, 친구와 함께 온 이규리(7) 양도 "더운데 물에서 노니까 재밌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는데, 규리 양 어머니(40)는 "아침 10시부터 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놀고 있다. 지난번엔 5시간을 놀았는데 오늘이 두 번째 방문"이라고 전했다.
이 물놀이장은 주말 위주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평일 운영을 시작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승연(41) 씨는 "평일 운영 첫날인 줄은 몰랐지만 아이들이 좋아해 주말에 이어 다시 왔다"고 말했고, 남현동에 거주하는 손승민(46) 씨는 "아이 방학 시즌에 맞춰 물놀이장 평일 첫 운영 소식을 듣고 나왔다"며 수영복과 물안경, 선풍기, 물총, 간식을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시설 운영을 총괄하는 김우승 안전관리팀장은 "매일 오전 8시께 수질검사와 약품 처리를 한다"며 "수돗물을 끌어다 쓰다 보니 개장 첫날 알레르기 반응이 다수 나타나 기존보다 약품 투입량을 다소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용객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최효원(44) 씨는 "아이가 벌에 쏘였는데 응급 약품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고, 김 팀장은 "넘어짐 사고 외에 벌 쏘임 사고가 잦았는데 의약품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벌 쏘임 관련 의약품이 이번 주부터 다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안전요원 14명이 배치돼 입구와 해피소에 각 1명, 나머지는 물놀이장 내부 안전관리와 입장 인원 집계를 맡고 있다. 호스 주변에는 펜스를 설치하고 통행로마다 위험 안내판을 세웠으며 전기시설도 모두 차단했다. 다만 김 팀장은 "아이들이 펜스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