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셧다운에 멈춘 프로야구…삼성도 안전 우선
핵심 요약
폭염으로 5일과 6일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감각보다 체력 소모와 현장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은 낮 더위를 피하도록 훈련 시간을 조정하고 KBO의 종합 대책을 기다린다.
프로야구가 이례적인 폭염으로 이틀 동안 전면 중단된 가운데, 선두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도 순위의 유불리보다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앞세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질 가능성보다 무더위 속에서 누적되는 체력 소모가 더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번 조치는 특정 구단만의 변수가 아니라 10개 구단이 함께 감수해야 할 사안인 만큼 팀별 득실을 따질 상황도 아니라고 봤다.
박 감독은 4일 경기 종료 뒤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지켜보다가 9회 관중석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장면을 본 뒤 경기 운영에 앞서 관중과 선수단의 건강을 보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더욱 분명히 했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모든 경기를 취소했으며, 삼성과 나머지 구단들은 6일 열리는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마련될 종합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가 없는 기간의 훈련도 폭염 노출을 줄이고 선수들의 체력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삼성 선수단은 5일에는 기존 경기 일정에 맞춰 평소보다 일찍 야구장에 나와 훈련했다. 6일에는 낮 시간대의 강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저녁에 훈련을 시작하는 방안이 잡혔다. 중단 기간이 홈 경기 일정과 겹쳐 원정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선수단의 피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건으로 꼽혔다.
삼성은 선두 KT 위즈를 가까이 추격하는 2위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취소가 승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지만, 박 감독은 모든 팀이 같은 조건을 맞은 만큼 어느 한쪽에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다고 정리했다. 당장의 경기 감각이나 순위 계산보다는 현장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하겠다는 판단이다. 향후 일정과 대응 방식은 KBO 실행위원회가 내놓을 대책을 토대로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