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자 12명으로 늘어…다음 주 수도권 37도 예고
핵심 요약
폭염 사망자가 하루 새 3명 늘어 누적 12명, 온열질환자는 1638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양산은 40.3도로 100년 만에 7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다음 주 수도권에도 37도 폭염이 예고되며 당국은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하루 새 3명 추가되면서 누적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발생해 누적 12명을 기록했고, 온열질환자도 76명 늘어 누적 16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상권 일부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경남 양산의 최고 체감온도는 37.8도까지 올라갔다.
이날 양산의 일 최고기온은 40.3도로 치솟아 7월에 40도를 넘어선 것과 이틀 연속 4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100년 넘는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41만9014마리, 양식 피해는 13만1295마리로 각각 집계됐다. 가축 피해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양식 피해는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수치로, 최종 피해 규모는 원인 조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바람이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던 서쪽 지역의 더위가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에도 다음 주 37도에 이르는 불볕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경상권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8도 내외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취약 노인과 쪽방 주민, 노숙인에 대한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야외노동자와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고령 농업인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안내하고 현장 예찰을 진행 중이다. 또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의 냉방 상태와 접근성을 점검하고, 폭염특보와 열대야 주의보 발효 시 운영시간을 연장·확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