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 위험 초고령층에 집중…집 안도 취약
핵심 요약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1명 중 13명이 80살 이상이었다. 80살 이상은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집에서 발생한 비율도 전체 평균의 2.6배였다. 폭염 때 무더운 시간대의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1명 중 13명인 62%가 80살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 연령층은 집에서 온열질환을 겪은 비율도 전체 연령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고령자는 폭염 속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달 4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2441명이다. 전체 환자 수는 60대가 45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05명, 80살 이상 3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는 80살 이상이 12.5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70대는 7.4명, 60대는 5.8명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피해가 뚜렷했다.
80살 이상 환자의 발생 장소는 논밭이 83명으로 27.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길가가 19.7%, 집이 1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집에서 발생한 비율은 전체 연령 평균 7%의 2.6배였다. 이 연령층의 추정 사망자 13명 가운데 논밭에서 4명, 집에서 3명이 발생해 두 장소의 사망자가 절반을 넘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16곳을 대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환자와 추정 사망자 현황을 매일 집계한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가장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해야 한다. 고령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