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 23명…고령층·현장 보호 확대
핵심 요약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23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19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농촌과 취약계층, 폭염 취약 작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중대본은 9일 관계 부처 대응 상황과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방안을 점검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정부가 고령층과 농업 현장, 실내외 작업장을 중심으로 범정부 대응을 강화한다. 8일 현재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19명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해 고령층 보호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사망 장소를 보면 논밭 등 농촌지역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내외 작업장에서도 6명이 숨졌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비상대응기구를 설치한다. 피해가 집중된 대상과 장소를 중심으로 현장 대응과 인명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령농업인을 직접 찾아 냉방물품을 배부하고, 농촌 왕진버스를 활용한 방문 의료 서비스를 시행한다. 농업·축산 분야에서는 가축과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 안정제 등 예방물품 보급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별 맞춤형 보호와 현장 예찰, 냉방물품 지원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의 운영 실태를 계속 점검한다.
고용노동부는 야외노동자와 이주노동자, 이동노동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건설 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작업장을 감독한다. 폭염특보 단계별 작업 중지 조치의 이행 여부와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현장 근로자의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중대본은 9일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응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