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에 경복궁 수문장 행사 전면 중단
핵심 요약
폭염중대경보로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과 파수 의식이 전면 중단됐다. 매일 네 차례 운영되던 관련 프로그램은 출연자와 관객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멈췄다. 행사는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된 뒤 재개될 예정이다.
서울 경복궁 광화문과 흥례문 일대에서 날마다 열리던 수문장 교대 의식과 파수 의식이 극한폭염으로 모두 중단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5일 행정안전부의 폭염중대경보 지침을 적용해 수문장 교대 의식 프로그램의 전체 일정을 멈추기로 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전통 행사의 출연자와 관객을 온열질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수문장 교대 의식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일대에서 진행돼 왔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광화문을 지키는 병사들의 상태를 살피고 근무자를 바꾸는 파수 의식이 회당 10분씩 열렸다. 이번 결정으로 정규 교대 의식뿐 아니라 하루 두 차례의 파수 의식까지 관련 프로그램이 일괄 중단됐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초기 궁궐을 지키던 수문장과 호위 인력의 문화를 재현한 전통 시연 프로그램이다. 당시 궁궐 지킴이들이 착용했던 복식과 사용했던 호위 무기를 바탕으로 교대 절차를 선보여 왔으며, 광화문과 흥례문을 무대로 궁궐 경비와 근무 교대의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행사 중단 기간은 폭염중대경보의 유지 여부와 연동된다. 현재 정해진 재개 날짜는 없으며,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되면 수문장 교대 의식과 파수 의식을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 조정은 행사의 일부 시간대를 변경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회차를 멈추는 전면 중단으로, 경보가 이어지는 동안 광화문과 흥례문 일대의 시연도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