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야드 낙하 사고에 K리그 긴급 점검
핵심 요약
포항스틸야드 천장 콘크리트 일부가 경기 중 관중석으로 떨어져 관중 한 명이 손등을 다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2 전 구단에 다음 홈경기 전까지 시설물 긴급 점검을 완료하도록 지시했다. 연맹은 올해 상반기 10개 경기장에 이어 하반기 19개 경기장의 안전 점검과 관리를 진행한다.
포항스틸야드 관중석 천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관중 한 명이 손등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8일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가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경기 도중 원정 테이블석에서 일어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K리그1·2 전 구단에 공문을 보내 다음 홈경기 개최 전까지 경기장 시설물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마치도록 지시했다.
구단은 부상 관중에게 병원 이송을 권했으나 해당 관중은 이를 거절하고 경기 관람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고 당일 원정석과 중립석인 올팬존이 모두 매진돼 구단은 홈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관중은 낙하 지점에서 떨어진 안전한 구역으로 이동한 뒤 선 채로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연맹은 현재 사고 경위와 경기장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1990년 준공된 포항스틸야드는 개장 36년째를 맞은 국내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이다. 포항 구단은 노후화한 콘크리트 천장 전체 구간을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3월에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사상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사고로 스포츠 경기장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연맹은 긴급 점검에서 관중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시설물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각 구단과 지방자치단체에 즉각적인 보수와 안전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경기장 안전 점검도 정례화해 전문 안전진단 업체와 위험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10개 경기장 점검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19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후속 점검과 관리·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