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단 태양광 수익, 시민·근로자와 나눈다
핵심 요약
포항산단에 322kW 규모의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소가 조성된다. 시민과 산단 근로자는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펀드에 참여할 수 있다. 민·관·공 협력으로 발전 수익을 지역과 나누는 에너지 상생 모델을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영남에너지서비스, 루트에너지와 포항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항국가산업단지와 연관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 및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과 산단 근로자에게 공유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협약의 핵심이다.
발전소는 현대제철 포항공장 사무동 옥상과 주차장에 지붕·주차장형 설비로 조성되며, 발전 규모는 322kW다. 총사업비 5억4000만원은 에너지자급자족 구축사업의 발전 수익금 재투자분과 시민·근로자 펀드, 루트에너지 투자금으로 마련한다. 펀드는 포항시민과 포항국가산단 및 연관산단 입주기업 근로자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1인당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참여할 수 있다. 사업계획상 목표 수익은 20년간 연 10% 수준의 세전 수익이다.
기관별 역할도 나눴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포항철강관리공단은 인허가 절차를 돕고 입주기업·근로자를 대상으로 참여 및 펀드 모집을 알린다. 포항시는 시민 홍보와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현대제철은 설치 부지를 무상으로 내놓는다. SK이노베이션은 직접 전력구매계약 공급사업자로서 생산 전력을 포항산단 입주기업에 공급한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금융과 자금 조달을, 루트에너지는 펀드 조성·운영과 발전소 유지관리 및 이익 배분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약 362억원을 투입하는 경북포항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을 지역 상생 방식으로 확장한 사례다. 해당 사업은 산단 안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획 단계에서 근로자 복지와 주민 상생을 반영한 햇빛소득형 이익공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앞으로 포항산단의 에너지 자립 기반과 탄소중립 전환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