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기물업체 해고 8명 구제 결정
핵심 요약
네이처이앤티에서 정리해고된 직원 8명 전원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회사는 누적 적자 160억원을 구조조정 근거로 들었지만 노조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반발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해고자들의 즉시 복직과 고용노동부의 부당노동행위 수사를 요구했다.
경북 포항의 폐기물처리업체 네이처이앤티가 정리해고한 직원 8명 전원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금속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지난 4월 17일 이뤄진 해고의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여부와 회사의 결정 수용이 후속 쟁점으로 남게 됐다.
회사는 최근 수년간 누적 적자가 160억원에 이르고 지난해에만 65억원의 적자를 냈다는 이유로 약 30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정했다. 이 과정에서 퇴직한 직원을 제외한 8명을 정리해고했다. 경북지노위는 해당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노조 측의 구제 요구를 받아들였으며, 구조조정 대상 가운데 남은 해고자 모두가 이번 판정에 포함됐다.
노사는 회사의 경영 상황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 왔다. 네이처이앤티는 수년간 이어진 적자와 누적 손실을 인력 감축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반면 금속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경영 위기를 내세워 인원을 줄였다며 정리해고에 반발했다. 매출 실적과 적자 규모를 둘러싼 양측의 시각차가 해고 분쟁의 핵심 배경이 됐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11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네이처이앤티가 경북지노위 결정을 수용하고 해고자 8명을 즉시 복직시킬 것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에도 회사의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강도 높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판정 이후 회사의 이행과 노동 당국의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