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정책특보 인선 논란, 시의회 갈등 번지나
핵심 요약
포항시가 3급 정무특보를 4급 정책특보로 바꾸고 임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북구당원협의회 핵심 관계자의 내정설이 확산하며 지역사회와 시의회 내 갈등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인선과 자격·임용 사유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경북 포항시가 기존 3급 정무특보 자리를 4급 정책특보로 바꾸고 임명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포항북구당원협의회 핵심 관계자의 내정설이 퍼지며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정 인사의 이름이 박용선 포항시장 인수위원회 시기부터 정무직 후보로 거론됐다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는 정책특보 임명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포항시의회에 구두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정무특보에서 정책특보로 직급을 낮춘 조치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맞춰 이뤄졌다. 내정설의 당사자는 6·3 지방선거 준비 과정부터 정무특보 후보로 꾸준히 회자됐으며, 실제 임명 여부를 둘러싼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포항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를 중심으로 북구당원협의회와 포항남구울릉군당원협의회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북구 측이 남구·울릉군 측 의원을 활용해 의장 자리를 차지하려 했다는 논란이 양측의 대립을 키웠다. 두 진영을 연결할 가교가 필요한 상황에서 북구 측 핵심 관계자의 특보 임명설이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다.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성명을 내고 정치적 논공행상보다 전문성과 정책 역량, 공공성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정 정치인과 장기간 활동한 인사가 임명되면 정책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민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시에는 정책특보의 역할과 자격 기준, 임용 사유를 공개하고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인사 원칙에 따라 논란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