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외숙소서 해병대 중사 사망…총기 발견
핵심 요약
해병대 제1사단 소속 20대 중사가 포항 영외 간부 숙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숨진 중사가 관리 업무를 맡았던 K1 기관단총이 함께 발견됐다. 군과 경찰은 사망 전 행적과 부대 내 가혹행위 여부, 총기 관리 과정을 조사한다.

경북 포항시의 영외 간부 숙소에서 해병대 제1사단 소속 20대 남성 중사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3일 오전 확인됐으며, 숙소 안에서는 숨진 중사와 함께 총기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외부 침입을 비롯해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속 부대 관계자는 중사가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부대에 나오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영외 숙소를 직접 찾았다. 숙소에 들어간 관계자는 쓰러져 있는 중사와 총기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총기는 K1 기관단총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중사는 부대에서 총기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총기가 소속 부대에서 수㎞ 떨어진 영외 숙소에서 발견되면서 부대의 총기 관리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 총기 사망 사고와 실탄 분실 사고 등이 잇따르자 전군을 대상으로 특별 부대 정밀진단과 총기·탄약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부대 안팎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중사의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대 생활 과정에서 가혹행위나 괴롭힘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기로 했다. 군과 경찰의 조사는 정확한 사망 경위뿐 아니라 K1 기관단총이 영외 숙소로 반출된 과정과 기존 관리체계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데 맞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