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야드 안전 점검…코리아컵 장소 변경
핵심 요약
포항 스틸러스가 콘크리트 낙하 사고가 발생한 스틸야드의 종합 안전 점검에 착수한다. 오는 19일 예정된 코리아컵 16강전은 대체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향후 K리그1 홈경기 개최 여부도 점검 결과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관중석 천장에서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진 스틸야드의 시설 전반을 종합 점검한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진주시민축구단과 치를 예정이던 2026-27 코리아컵 16강전은 스틸야드에서 열리지 않는다. 대체 경기장과 일정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사고는 지난 8일 울산 HD와의 K리그1 22라운드 경기 도중 원정 테이블석에서 발생했다. 천장의 콘크리트 일부가 테이블 위로 떨어지면서 관중 한 명이 손등을 다쳤다. 이 관중은 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고 관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정석과 중립석이 매진돼 구단이 홈 관중석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지만, 피해 관중은 사고 지점에서 떨어진 곳에 선 채 경기를 지켜봤다.
축구전용구장인 스틸야드는 1990년 준공됐다. 구단은 노후한 콘크리트 천장의 전체 구간을 순차적으로 살피고 보완하던 중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내용이 축구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팬들의 불안도 커졌다. 지난해 3월 창원NC파크에서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사상 사고가 발생한 이후 경기장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유사한 위험이 다시 드러났다.
포항은 이번 사고로 불편과 심려를 끼친 데 사과하고, 점검 결과에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시설 관리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으로 예정된 K리그1 홈경기의 스틸야드 개최 여부도 안전 점검 결과와 관계 기관 협의를 토대로 결정한다. 코리아컵 16강전의 새 장소와 경기 일정은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팬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