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업단지 유휴공간, 시민 수익형 태양광으로
핵심 요약
포항시가 산업단지 유휴부지에 시민·근로자 투자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펀드는 1인당 최대 500만 원, 연 10% 세전 고정 수익률과 20년 원금균등상환 구조로 운영된다. 9월 인허가와 펀드 심사 등을 마친 뒤 10월부터 설명회와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경북 포항시가 지역 산업단지의 남는 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시민과 산단 근로자에게 발전 수익을 배분하는 ‘산단형 햇빛소득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참여자는 1인당 최대 500만 원을 투자할 수 있으며, 펀드는 연 10%의 세전 고정 수익률을 적용해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시민과 근로자가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첫 사업지는 현대제철 포항1공장 주차장과 사무동 옥상으로, 유휴부지에 약 322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선다. 전체 사업비는 약 5억4400만 원이며 이 가운데 2억2000만 원을 시민과 근로자가 참여하는 햇빛소득 펀드로 조달한다. 펀드에는 20년 동안 원금을 균등하게 상환하는 구조가 적용되며, 투자자는 발전 수익을 바탕으로 매월 원금과 수익을 받게 된다.
포항시는 8월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현대제철 포항공장, SK이노베이션, 영남에너지서비스와 ‘스마트그린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단지의 주차장과 건물 옥상 등 사용하지 않는 자산을 발전 공간으로 전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 시민과 현장 근로자가 함께 나누는 구조다. 펀드는 금융감독 체계 안에서 운용될 계획이다.
사업 인허가는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인허가 이후 펀드 심사와 태양광 발전사업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 구성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시민 설명회와 펀드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유휴 자산을 활용한 수익 공유 모델을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이끄는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향후 모집 절차와 투자 참여에 필요한 세부 조건은 시민 설명회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