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행녹지·경주 과학관리, 가로수 모범 후보로
핵심 요약
포항시와 경주시의 가로수 사업이 산림청 우수사례 최종 후보 8건에 포함됐다. 포항은 포스코대로를 보행자 중심 녹지공간으로 전환하고 각종 보행 장애요인을 정비했다. 경주는 DNA 검사로 열매가 맺히지 않는 은행나무 수나무를 선별해 식재했다.
포항시와 경주시의 가로수 조성·관리 사업이 11일 산림청 주관 우수사례 공모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19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8건이 후보로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포항과 경주 사례 2건이 포함됐다. 두 도시는 보행 환경 개선과 과학적인 수목 관리에서 각각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항시는 포스코대로를 자동차 위주의 교통공간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보행자 중심거리로 바꾼 사업을 제시했다. 여러 높이의 식물을 배치하는 다층 식재로 미세먼지와 소음, 도로 열기를 줄이는 완충공간을 마련하고 수관과 하층 식생을 활용해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했다. 불법 주정차와 낡은 보도블록을 정비하고 인도와 자전거도로도 분리했다.
경주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도심 녹지경관 개선 사업과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 방식을 내세웠다. 은행나무 열매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낙과로 인한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식재 전에 DNA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를 통해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나무를 선별해 심은 과학적 관리 방식이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의 공간 재편 방식과 경주의 사전 선별 관리가 나란히 전국 최종 후보군에서 평가받게 됐다. 포항 사례는 식재와 보행 장애요인 정비, 교통 동선 분리를 함께 추진했고, 경주 사례는 도시 행사에 맞춘 경관 개선에 유전자 검사를 접목했다는 차이가 있다. 경북도는 두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보행자 중심의 가로수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