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관중석 콘크리트 낙하…K리그 구장 전수점검
핵심 요약
포항스틸야드 경기 중 천장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관중 한 명이 손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모든 K리그 구단에 다음 홈경기 전까지 경기장 시설물 점검을 마치도록 했다. 포항 구단은 노후 천장 보완 작업이 끝나지 않은 사고 구역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착수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홈경기 도중 관중석 천장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관중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포항스틸야드의 사고 경위와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K리그 모든 구단의 경기장 시설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고는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 HD의 2026시즌 K리그1 22라운드 경기 중 발생했다. 원정 테이블석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일부가 좌석에 있던 관중의 손등에 닿아 가벼운 찰과상을 입혔다. 해당 관중은 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은 채 경기 관람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원정석과 중립석인 올팬존은 모두 매진된 상태였다. 포항 구단은 피해 관중에게 홈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을 제안했지만, 관중은 사고 지점에서 떨어진 곳에 서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1990년 축구전용구장으로 준공된 포항스틸야드는 노후화된 콘크리트 천장의 전체 구간을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던 중이었다. 사고 구역은 아직 보완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확인됐다.
연맹은 10일 오전 전 구단에 안전 점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다음 홈경기 개최 전까지 관련 절차를 마치도록 했다. 점검 과정에서 관중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물의 이상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보수와 안전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포항 구단도 같은 날부터 사고 구역에 대한 특별 보완 점검에 착수했다. 지난해 3월에는 프로야구 창원NC파크에서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친 뒤 프로 구단별 경기장 안전 점검이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