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행사 무료 예약권, 특전 카드에 유료 전매
핵심 요약
포켓몬 별빛낙원 무료 사전예약권이 중고거래 시장에서 장당 1만~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약 9만원대에 거래되는 프로모 카드 잉어킹이 예약권 전매 수요를 키우고 있다. 공식 양도 기능이 없어 대금을 내고도 취소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포켓몬코리아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여는 ‘포켓몬 별빛낙원’의 무료 사전예약권이 중고거래 시장에서 유료로 되팔리고 있다. 8일 당근과 중고나라 등에는 오는 16일 행사 예약권을 양도한다는 판매 글이 잇따랐다. 무료로 배포된 예약권의 거래 가격은 1장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만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실제 거래 글 가운데에는 특정 날짜의 저녁 시간대 예약 2자리를 4만원에 넘긴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공식 예약 시스템에는 예약권을 다른 사람에게 직접 이전하는 기능이 없다. 판매자가 먼저 돈을 받은 뒤 보유한 예약을 취소하고, 구매자가 풀린 자리를 곧바로 다시 신청하는 이른바 ‘취소표 줍기’ 방식이 이용되고 있다.
예약권에 가격이 붙은 배경에는 현장 특전인 ‘프로모 카드 잉어킹’이 자리하고 있다. 사전예약자가 행사장을 방문해 소원 카드를 작성하면 계정당 1매를 받을 수 있는 카드로, 현재 중고거래 시장에서 약 9만원대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고가에 거래되는 특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무료 입장 기회까지 사실상 재판매 대상으로 바꾼 모습이다.
이 거래 방식은 판매자가 예약을 취소해도 구매자에게 자리가 넘어간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피해 가능성이 있다. 취소된 자리를 다른 이용자가 먼저 예약하면 구매자는 대금을 지급하고도 행사에 입장하지 못할 수 있다. 일부 판매자는 재예약에 실패하더라도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내걸고 있어, 공식 양도 절차가 없는 예약권 거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