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미국 대표팀과 2030년까지 동행
핵심 요약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미국 대표팀과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미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24년 만의 토너먼트 승리를 거둔 뒤 16강에서 탈락했다. 장기 계약의 필요성과 고액 연봉의 효율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2030년까지 계속 이끈다. 미국축구협회는 3일 계약 연장 합의를 공식화하고, 성인 대표팀의 성장뿐 아니라 미국 축구 전반의 발전에도 포체티노 사단의 역량을 활용하기로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4년 9월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미국을 조별리그 1위로 이끌었다. 미국은 32강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어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거뒀고, 파라과이전에서는 4-1로 이겼다. 대회 5경기에서 빠짐없이 득점하고 4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넣었지만, 16강에서는 벨기에에 1-4로 패해 탈락했다.
새 계약에는 연령별 대표팀 체계 구축과 유소년 축구 발전, 지도자 교육, 프로 리그 협력에 관한 자문과 지원도 포함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대표팀 프로그램의 잠재력과 월드컵에서 확인한 팬들의 열정을 토대로 선수·지도자·팀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디 파를로 콘 협회장도 선수들이 서로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고 이를 경기 성과로 연결한 지도력에 신뢰를 나타냈다.
장기 계약의 실효성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됐다. 2030 월드컵 예선은 2027년 11월 시작되고, 그전에는 2027·2029 CONCACAF 네이션스리그와 골드컵 등이 예정돼 있다. 과거 브루스 아레나, 밥 브래들리, 위르겐 클린스만, 그레그 버홀터 감독의 두 번째 임기가 월드컵 부진이나 본선 진출 실패, 조기 경질로 끝난 전례도 부담으로 꼽힌다. 포체티노 감독이 첫 7개월간 500만 달러, 약 7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점을 두고 비용 대비 효율성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