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북미 ESS 겨냥 LFP 공급 확대
핵심 요약
포스코퓨처엠이 내년부터 6년간 국내 배터리 업체에 LFP 양극재 19만t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예상 거래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이며 정식 계약은 올해 3분기에 체결할 예정이다. 포항공장 일부 라인을 전환하고 별도 공장을 건설해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한다.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업체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19만t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6년간이며, 소재 시세를 반영한 예상 거래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이다. 양측은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올해 3분기인 7~9월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할 양극재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은 단순 환산 기준 약 76GWh다. 배터리 1kWh를 만드는 데 LFP 양극재 2.5kg이 쓰인다는 가정을 적용한 수치다. 이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예상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전체 수요의 약 7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추산된다.
거래 추진 배경에는 북미 ESS 시장의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ESS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LFP 배터리는 니켈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출력이 낮지만 수명이 길고 가격이 저렴해 ESS에 폭넓게 쓰인다. 우드맥킨지가 전망한 같은 기간 미국 ESS용 배터리 총용량은 약 550GWh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급 합의를 계기로 LFP 양극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9만t 규모의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최근 경북 포항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라인으로 전환했다. 이와 별도로 LFP 양극재 전용 공장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