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ESS용 LFP로 공급망 넓힌다
핵심 요약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에 3조원대 ESS용 LFP 양극재를 공급한다.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t을 납품하며 올해 3분기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포항 생산 라인 전환과 연산 5만t 규모의 신규 공장을 통해 LFP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에 3조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19만t으로,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 동안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삼아온 포스코퓨처엠이 LFP 양극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 상대방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포스코퓨처엠과 고객사는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올해 3분기 안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공급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도 LFP 양극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NCM 계열보다 출력이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길며, 화재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은 특성이 있다. 대량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ESS 시장에서는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4년 399kWh에서 2035년 1232kWh로 약 3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늘어나는 LF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반도 확충하고 있다. 최근 포항 NCM 양극재 공장의 생산 라인 1곳을 LFP 양극재용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와 함께 포항 영일만에서 연산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 공장은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