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버스 활용한 청년 임시주거 구상 제안
핵심 요약
폐기 버스를 개조해 청년층의 단기 거처로 공급하는 구상이 제안됐다. 대당 5000만원을 들이면 1만 세대 조성에 약 5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제시됐다. 이동형과 트레일러형으로 설계해 대학가나 지하철 역사 주변에 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개조해 대학가 청년에게 제공하는 ‘버스 하우스’ 구상을 7일 제안했다. 안정적인 주택을 마련하기 전까지 머물 수 있는 단기 거처를 신속하게 공급하자는 취지로, 기존 차량을 임시 주거 자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황 의원은 버스 한 대의 리모델링 비용을 약 5000만원으로 가정하면 1만 세대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전체 5000억원 수준이라고 산정했다. 설치 공간으로는 대학가나 지하철 역사 주변을 거론했으며, 이용 수요와 정책적 필요에 맞춰 장소를 옮길 수 있다는 점도 구상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버스 하우스의 형태는 개조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했다. 차량이 자체적으로 운행하며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이동형과 외부 차량에 연결해 옮기는 트레일러형이다. 이 구상은 황 의원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조성된 보트 하우스를 본 경험에서 착안했으며, 이동성과 접근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공간 배치 방안을 검토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제안에는 정부 주택 공급 정책의 민간 의존도가 높아 공급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담겼다. 버스 하우스를 영구 주택이 아닌 청년층의 과도기적 거처로 활용하고, 일반 주택이 공급되기 전 발생하는 단기 주거 수요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황 의원은 신속한 공급과 이동 가능성을 근거로 정책 차원의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