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버스 주거 구상에 야권 공세 확산
핵심 요약
황희 의원의 폐버스 청년 주거 구상을 둘러싸고 보수 야권의 비판이 사흘째 이어졌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공급 효과와 상하수도 연결 등 현실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황 의원은 게시물을 약 2시간 만에 삭제했고 민주당은 개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폐기 버스를 청년 단기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한 뒤 보수 야권의 비판이 사흘째 이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 구상이 민주당에 실질적인 주택 공급 대책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청년 주거 문제와 동떨어진 발상이라며 공세에 가세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폐버스를 개조해 1만 가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난맥과 현실 인식 부족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도심 주택을 공급할 역량이 부족해 버스 하우스를 대안처럼 제시했다는 주장도 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폐버스 주택과 농지 조사, 체납자 추적을 청년 정책으로 내세우는 정부라고 공격했고,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민주노총 대응도 함께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차량형 주거가 미국에서 주거가 아닌 노숙 통계에 포함된다고 지적하며, 이동하는 차량 1만 대에 상하수도 시설을 연결할 수 있는지도 따져 물었다. 황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에서는 목동 14개 단지가 재건축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지역구에서는 고급 주거단지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약속하면서 청년에게는 버스를 제안했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었다.
장 대표는 앞선 글에서 대통령과 장관, 청와대 수석, 민주당 의원 자녀들이 폐버스 주택에 먼저 거주해 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도 시민이 원하는 것은 이동하는 집이 아니라 옮길 필요가 없는 집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관련 아이디어를 올렸으나 비판이 이어지자 약 2시간 만에 삭제했다. 민주당은 해당 글이 당의 공식 입장과 무관한 황 의원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