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학물질 창고 불길 진정…인명피해 없어
핵심 요약
평택의 화학물질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전국 단위 동원령을 발령했다. 창고에는 190만 리터가 넘는 가연성 화학물질과 100종 이상의 위험물이 보관돼 있었다. 불길이 일부 통제돼 대응 단계가 낮아졌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경기 평택시의 화학물질 보관 창고에서 11일 0시 3분께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전국 단위 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진화에 나섰으며, 불길은 오전 중 일부 통제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현장에서는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자를 찾는 수색과 잔불 진화가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단층으로 지어진 창고로, 내부에는 인화성 액체를 포함해 100종이 넘는 위험물질이 보관돼 있었다. 저장된 가연성 화학물질의 전체 규모는 190만 리터를 웃돈다. 소방 당국은 다량의 위험물이 있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불길의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초기 현장 대응 수준을 2단계로 발령했다. 대응 2단계에서는 소방차를 최대 80대까지 동원할 수 있다. 이후 큰 불길이 잡히면서 오전 5시 16분 대응 수위를 1단계로 낮췄다. 대응 1단계는 소방차를 최대 50대까지 투입하는 체계로, 진화 여건이 초기보다 안정됐음을 보여준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소방 당국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 피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색도 철저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화까지 현장 대응을 계속한 뒤 창고 내부와 발화 지점을 살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