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최대 특수물류센터 화재, 위험물 191만ℓ 보관
핵심 요약
평택 PJK평택1센터에서 불이 나 창고 2개 동을 태우고 약 9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화재 당시 센터에는 100여 종이 넘는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확산을 차단했으며 완진 후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11일 0시 3분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PJK평택1센터에서 불이 나 약 9시간 만인 오전 9시 8분 큰 불길이 잡혔다. 이곳은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특수물류 시설로, 화재 당시 창고동에는 100여 종이 넘는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었다. 불은 창고 2개 동을 태웠으나 주변 5개 동과 사업장 인접 시설로 번지지는 않았다.
화재 신고는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착수했지만 확산 우려가 커지자 오전 3시 39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이후 오전 5시 16분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낮췄고, 오전 6시 21분에는 동원령을 일부 해제해 소방차 21대를 철수시켰다. 오전 8시 30분 대응 단계도 모두 해제됐다.
PJK평택1센터는 특수물류 분야에서 국내 단일 사업장 기준 최대 보관 시설을 갖춘 곳으로 파악됐다. 대지면적은 2만6793㎡, 연면적은 9214㎡이며 창고동 6개와 관리동 1개로 구성돼 있다. 창고별 면적은 937∼1740㎡로, 냉장·냉동·정온·항습 등 용도에 맞춘 설비를 갖추고 제4류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을 보관해 왔다.
제4류 위험물은 위험물안전관리법상 특수인화물과 제1∼4석유류 등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 액체를 뜻한다. 다량의 위험물이 저장된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였던 만큼 관할 지역 소방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동원이 필요할 때 발령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이 적용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경찰 등 관계기관은 완전히 진화된 뒤 구체적인 발화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