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연유탱크 사망 사고, 질식 가능성 수사
핵심 요약
평택 매일유업 공장 연유 저장 탱크에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생존자는 쓰러진 동료를 구하러 탱크에 들어갔다가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질식 가능성과 사망자가 탱크에 들어간 경위를 함께 수사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9일 경기 평택시 진위면 매일유업 공장의 연유 저장 탱크에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질식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 생존 작업자는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 탱크 안으로 들어갔다가 자신도 정신을 잃었다는 취지로 최근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당시 A씨와 B씨는 함께 작업하고 있었으며, A씨가 탱크 내부에서 먼저 쓰러졌다. A씨가 보이지 않자 그를 찾던 B씨는 구조를 위해 탱크 안으로 진입했지만 곧 의식을 잃었다. 경찰은 두 작업자가 차례로 정신을 잃은 경위와 탱크 내부 상황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고는 9일 오후 3시께 평택 매일유업 공장 안에 있는 연유 저장 탱크에서 발생했다. 다른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B씨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서 당시 탱크에 들어간 과정과 의식을 잃은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대한 부검 구두소견에서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생존자의 진술과 부검 구두소견 등을 토대로 A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A씨가 애초 어떤 이유로 연유 저장 탱크 내부에 들어갔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관련 조사와 수사가 진행된 뒤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