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소화수 1476t 수거…관리천 유입 차단
핵심 요약
평택시가 PJK 평택1센터 화재 소화수의 관리천 유입을 차단했다. 이틀 동안 살수차 55대로 소화수 1476t을 수거해 공공 하수처리장으로 옮겼다. 과거 관리천 오염 경험을 반영한 두 차례 모의훈련이 현장 대응에 활용됐다.
경기 평택시는 청북읍 토진리 PJK 평택1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소화수가 관리천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차단·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오후 현장에서는 살수차가 우수배수로에 고인 검은 소화수를 차례로 빨아들였고, 시청 공무원들은 처리 과정과 방제 둑 상태를 점검했다. 화재 현장과 3㎞ 떨어진 관리천 사이의 폭 2m 배수로를 통제하면서 하천 오염으로 번지는 상황은 막았다.
시는 화재 직후 약 500m 구간에 방제 둑을 8중으로 설치했다. 11일 0시부터 13일 0시까지 이틀 동안 살수차 55대를 투입해 소화수 1476t을 수거했으며, 모은 물은 인근 공공 하수처리장으로 옮겨 처리하고 있다. 주요 수거 작업은 대부분 끝났지만 현장 정리 과정에서 새로 발생하는 소화수와 배수로로 들어오는 자연수 때문에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남은 처리는 하루나 이틀 뒤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대응에는 2년 전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저장소 화재로 관리천이 비취색으로 오염되고 수습에 38일이 걸렸던 경험이 반영됐다. 평택시는 PJK 평택1센터에 위험물이 저장된 점을 고려해 지난해 5월 현장 배수로에 물 50t을 흘려보내며 소화수가 관리천까지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같은 해 11월에도 훈련을 반복해 유해 물질 유출 때 필요한 차단 절차를 점검했다.
불은 지난 11일 0시께 PJK 평택1센터 건물 7개 동 가운데 연면적 937㎡인 단층 창고동에서 시작돼 21시간 만에 꺼졌다. 해당 창고는 특수인화물과 석유류 등 제4류 위험물 100여 종, 일반 화학물질을 포함해 모두 191만ℓ를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시설이다. 평택시는 소화수 처리를 끝낼 때까지 배수로 통제를 유지하는 한편 인근 농지의 피해 여부도 살펴 화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