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70㎞ 녹지축, 도심 폭염 낮춘다
핵심 요약
평택 통복천과 안성천 일대 약 70㎞에 도시바람길숲이 조성됐다. 도시 외곽의 시원한 공기를 유도해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춘다. 산림청은 올해 1760억원을 투입해 생활권 도시숲을 확대한다.
경기 평택시 통복천에서 안성천 일대까지 약 70㎞에 걸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이 도심 폭염을 줄이는 생활권 녹지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심 주거지역과 주요 생활권을 선형으로 연결해 시민에게 휴식과 산책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생활권 안에 녹지를 확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도시바람길숲은 외곽 산림과 하천에서 만들어진 시원한 공기를 도심 안으로 끌어들여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열과 오염물질이 한곳에 머무는 현상을 완화하며,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춰 도심 열섬현상에 대응하는 기반시설로 기능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6일 통복천 일원을 찾아 운영 실태와 폭염 저감 효과, 향후 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평택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최근 경남 양산에서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2.5℃가 기록되고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도시숲을 비롯한 생활권 녹지공간의 폭염 대응 기능도 한층 중요해졌다. 평택 사례는 하천과 녹지를 연결해 도심의 바람 흐름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산림청은 생활권 도시숲을 늘리기 위해 올해 국비 880억원을 포함한 1760억원 규모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학교와 공원, 주거지, 보행구역 등 이용자가 많은 공간을 중심으로 녹지를 조성해 폭염 대응 기능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하천과 녹지를 연계한 도시숲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폭염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후복지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