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1200일, 책으로 넓힌 지역 독서 기반
핵심 요약
평산책방이 개점 1200일 동안 누적 방문객 62만8769명을 기록했다. 운영 수익금으로 개인과 작은 도서관 등에 책을 기증하고 동네 책방의 작가 초청을 지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 활동과 함께 지금까지 책 124권을 공개 추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이 지난 8일 개점 1200일을 맞았다. 2023년 4월 26일 정식 개점한 뒤 누적 방문객은 62만8769명, 하루 평균 방문객은 523명으로 집계됐다. 문 전 대통령은 가족 휴가와 서울 행사 참석 등 일부 일정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30평 규모의 책방에서 자원봉사 책방지기로 일하며 방문객과 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책방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은 공익사업에 투입됐다. 지금까지 2122명에게 책 4466권을 선물했고 독서 노트와 에코백도 함께 전달했다. 양산시 작은 도서관 79곳에는 3950권, 전국 작은 도서관 40곳에는 1280권을 기증했다. 전국 동네 책방 100곳에는 원하는 작가를 초청할 수 있도록 강연료를 지원했으며, 책방 내부의 ‘동네 책방을 소개합니다’ 특별 코너를 통해 50여 곳을 알렸다.
평산책방은 특수학교와 소외된 어린이·청소년 시설, 아동보호기관을 비롯해 책방을 접하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사업도 진행했다. 현장에 책방을 꾸린 뒤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고르게 하는 방식으로 지역 독서 문화의 접점을 넓혔다. 책방을 방문한 청소년 관련 기관에는 문 전 대통령과의 사진 촬영과 도서 증정을 지원했으며, 모두 45차례에 걸쳐 727명에게 727권을 전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운영과 함께 자신이 읽은 책을 소셜미디어에 소개해 왔으며, 공개적으로 추천한 책은 현재까지 124권이다. 평산책방은 전국의 작은 도서관과 동네 책방이 활성화돼야 풀뿌리 독서 문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방향 아래 기증과 작가 초청 지원을 계속해 왔다. 앞으로도 책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고 민주시민의 성장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