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 앞세운 K이너웨어, 일본서 판매 10배 급증
핵심 요약
K이너웨어가 착용감을 앞세워 일본에서 판매량 10배 급증. 국내에서도 베리시·엣프터 등 신흥 브랜드가 고성장하며 시장 재편. 패션 브랜드의 언더웨어 라인 확장과 체형 맞춤형 제품 수요 증가.

착용감을 중시하는 신흥 언더웨어 브랜드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큐텐재팬에서 올해 1~4월 K이너웨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K패션 전체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일본 플랫폼 아무드에서도 캐미솔 검색량이 84%, 시어 129%, 시스루 52% 증가하는 등 슬립웨어룩 확산과 함께 이너웨어 수요가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편안함과 디자인을 갖춘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 무신사의 29CM가 지난달 1~11일 진행한 '이구위크'에서 베리시는 열흘 만에 10억원가량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언더웨어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증가했고, 엣프터 거래액은 400% 급증했다. 지그재그에서는 올해 1~5월 '얇은 끈 브래지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만1659% 뛰었고, '레이스'와 '오프숄더'도 각각 153%, 50% 증가했다. '큰컵'과 '빅사이즈' 제품군도 각각 441%, 324% 급증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패션 브랜드의 언더웨어 라인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CJ온스타일의 바니스뉴욕은 최근 첫 언더웨어 라인을 론칭했으며, 안다르와 젝시믹스 등 애슬레저 브랜드들도 기능성 언더웨어 라인을 확대하는 추세다. 베리시 운영사 딥다이브는 1년 만에 매출 41%가 늘었고, 올해 10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티는 감탄브라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컴포트랩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29CM 관계자는 기능성과 디자인, 브랜드 취향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가 늘면서 언더웨어 구매 기준이 '보정력'·'가격 경쟁력'에서 '착용감'·'소재'·'디자인'·'브랜드 감도'로 바뀌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오프숄더 등 어깨 노출 패션과 란제리코어 트렌드 확산으로 스타일링형 상품 거래가 늘고 있으며, 체형 맞춤형 브랜드도 성장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