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테크·넥스비전랩, AI 건물관리 청사진 제시
핵심 요약
펜테크와 넥스비전랩이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서 AI 기반 건물 유지관리 구상을 제시했다. 건물 관리 시장은 사후 보수에서 진단 데이터와 디지털 이력 중심의 플랫폼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양사는 건축사의 업무도 드론 진단과 AI 분석, 수선 예측 등 건물 생애 관리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40년간 방수·도장 기술을 축적한 건물 유지관리 전문기업 펜테크가 AI 진단 기술기업 넥스비전랩과 함께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했다. 양사는 현장에서 진단 데이터를 축적하고 AI로 분석해 건물의 유지관리 이력과 수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및 관련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펜테크는 건물 유지관리 시장이 시공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세 단계에 걸쳐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1단계는 누수나 균열이 발생한 뒤 방수·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가격 경쟁형 사후 대응 시장이다. 이어 2~3년 안에 진단 의무화와 발주 전 객관적인 상태 확인 요구가 확대되는 2단계를 거쳐, 5년 뒤에는 건물별 디지털 이력을 토대로 예산과 공사를 계획하는 3단계 플랫폼 시장으로 전환된다는 구상이다.
전시장을 찾은 국가건축정책기획단 관계자는 건축 분야의 업무가 설계에 머물지 않고 건물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영역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넥스비전랩 김성한 대표도 건축사의 역할이 기존 설계·인허가·감리를 넘어 드론 외벽 진단, AI 균열 분석, 유지관리 컨설팅, 수선 시기 예측, 디지털 건물 데이터 관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축사가 건물의 생애 전반을 관리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펜테크 김진수 대표는 향후 시장에서 시공 기술만큼 데이터 축적과 AI 분석, 유지관리 이력 관리, 건물 수명 예측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신규 건축의 양적 확대보다 기존 건물을 오래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단순 방수 시공사에서 건물 수명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글로벌 유지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