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제시키안, 7시간 회동 공개하며 하메네이 건강설 차단
핵심 요약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약 7시간 동안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동에서는 생계·고용·주택·제재 문제와 사회적 결속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건강이 매우 양호하다는 대통령의 설명에도 하메네이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최근 약 7시간 동안 만나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고 10일 현지 정치권 회의에서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했으며, 면담 과정에서 여러 지침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지도자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이 커진 상황에서 대통령이 장시간 회동 사실과 당시 상태를 직접 공개한 것이다.
회동에서는 국민의 생계와 고용, 주택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대이란 제재로 발생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정부·국민의 입장, 국민적 지지와 사회적 결속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이 현안에 관한 우려와 문제점을 제시했고 하메네이가 이를 편안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외부 세력이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노리고 있다며 단결과 결속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건강 이상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지난 5일 취임 2주년 대국민 대담에서 새로운 최고지도자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힌 뒤 확산했다.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직 승계 이후 공개석상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까지 겹치며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란 당국은 이후 하메네이가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영상을 내놓았지만, 촬영 날짜와 장소는 물론 동행자 신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을 당시 함께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했으나 지금까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을 공개하지 않았고, 지난달 열린 부친의 장례식에도 참석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번 설명은 건강 우려를 가라앉히려는 성격이지만, 하메네이 본인은 여전히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