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튼 톨리 14K 역투, 보스턴 9연승 질주
핵심 요약
페이튼 톨리가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14탈삼진 1실점으로 보스턴의 9연승을 이끌었다. 톨리는 최고 시속 160.1㎞의 빠른 공과 커브를 앞세워 84구 만에 삼진 14개를 잡았다. 최근 30경기에서 27승을 거둔 보스턴은 2017년 클리블랜드 이후 처음으로 해당 성적을 달성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신인 좌완 페이튼 톨리가 8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와 1실점만 허용하고 삼진 14개를 잡았다. 보스턴은 톨리의 호투와 타선의 득점력을 앞세워 13대1로 승리하며 9연승을 달렸다. 톨리는 5회 타일러 소더스트롬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99.5마일(약 160.1㎞)이었고, 시속 98마일 이상 빠른 공도 14개를 던졌다. 날카로운 커브까지 앞세운 톨리는 투구 수 84개만으로 탈삼진 14개를 완성했다. 이는 보스턴 투수로서 2019년 크리스 세일의 17탈삼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23세 이하 소속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1986년 로저 클레멘스의 20탈삼진 이후 최고 수치다.
보스턴은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연장 13회 승부를 치르며 불펜을 대거 투입한 상태였다. 긴 이닝을 책임질 선발투수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톨리가 개인 경력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에는 세단 라파엘라가 우중간을 가를 수 있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톨리는 이 수비에 뛰어오르며 환호했고, 팀의 흐름을 지킨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를 마치고 내려오는 톨리를 향해 펜웨이파크의 관중 3만7000여 명이 이름을 연호했다. 톨리는 처음 겪은 장면이 짜릿했다면서도 계속 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수 제이크 로저스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한 자세와 구위를 높이 평가하며 2024년 태릭 스쿠벌의 상승세를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톨리는 이번 등판을 포함해 19경기 7승6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최근 30경기에서 27승3패를 거두며 1900년 이후 같은 구간에서 이 성적 이상을 낸 역대 10번째 팀이자 2017년 클리블랜드 이후 첫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