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 첫 패배 안긴 KIA와 광주서 재대결
핵심 요약
페덱이 오는 11일 광주에서 첫 패배를 안긴 KIA와 다시 맞붙는다. 그는 데뷔 후 2연승을 거둔 뒤 첫 KIA전에서 홈런 2개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정교한 제구와 강속구, 체인지업을 앞세워 부진 만회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이 오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KBO리그 첫 패배를 안긴 팀과 치르는 두 번째 맞대결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2경기에 출전해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페덱은 이번 원정에서 첫 KIA전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페덱은 지난달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데뷔승을 거뒀다.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다. 그러나 30일 KIA와의 홈경기에서는 김태군과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는 등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구 7탈삼진 6실점으로 첫 패를 기록했다.
투수 4관왕 출신 윤석민은 페덱이 스트라이크존의 선과 지점을 세밀하게 활용하고, 투구할 때 머리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평균 시속 150㎞ 안팎의 빠른 공과 속도가 빠르면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도 강점으로 꼽았다. 케이시 켈리와 코디 폰세처럼 제구력이 좋은 투수에게 나타나는 동작을 갖췄으며, 아시아 야구 경험이 없어도 환경에 익숙한 듯한 투구를 펼친다는 분석이다.
첫 KIA전에서 체인지업이 공략당한 결과만으로 구종 운용을 바꿀 필요는 없다는 진단도 나왔다. KIA 타자들이 체인지업을 버리거나 노리는 전략을 세웠고, 해당 경기에서는 타이밍이 맞아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페덱은 첫 승 뒤 삼성의 연고 도시에 우승 반지를 선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팀을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위기 대응에 성공한다면 폰세에 견줄 활약도 가능하다는 기대 속에 광주 재대결을 맞는다.